틸러슨 美국무 “김정은, 북핵 외교적 해결 위해 협조해야 할 인물”

“北, 대화준비 안되면 압박강도 높일 것…매달 新제재 가하고 있어”
“핵무기는 외교적·경제적 고립만 키워…대화 귀기울이고 있어”
  • 등록 2018-02-19 오후 3:18:25

    수정 2018-02-19 오후 3:27:46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외교적으로 북핵 해결을 해결하기 위해선 함께 일해야만 하는 인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18일(현지시간) CBS의 ‘60분’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의 협조하거나 잠재적으로 협상을 할 의향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가 결정해야 할 것은 똑같이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됐는지, 그들이 시작할 준비가 됐는지다. 준비가 안됐다면 우린 압박 강도를 더 높일 것이며, 또 매달 그렇게 하고 있다. 매달 새로운 제재가 가해지고 있다. 세계는 북한이 바뀌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과연 비핵화에 동의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핵무기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사줄 수 없다. 그들을 외교적·경제적으로 더욱 더 고립시켜 은둔의 왕국으로 만들 뿐”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외교 수장으로서 나의 업무는 우리가 채널을 열어놓고 있다는 사실을 북한이 꼭 알도록 하는 것이다. 북한이 ‘나는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할 것에 대비해 귀기울이고 있다”고 북한에 비핵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되면 열어놓은 채널을 통해 “나에게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본토 전체가 타격 범위라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를 긴장시키지만 한편으론 우리의 결의를 굳건하게 만든다”며 “이런 정권이 미국을 이처럼 위협하는 일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과 매티스 국방장관에게 어떠한 상황에도 반드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등 군 통수권자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또 대북 압박과 관련해 중국의 역할 및 협력에 대한 질문에는 “중국 역시 북한이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데다, 북한과 실제로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을 때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대화에 나서도록 설득하기 위해 당근을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는 큰 막대기(채찍)를 사용한다”면서 이같은 전략이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군사 옵션을 마련해뒀다고 강조했다. 다만 “카운터파트인 중국에 ‘당신과 내가 실패해서 이 사람들이 전쟁을 하게 되면 그건 우리가 원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외에도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확히 얼마나 많은 시간이 남았는지는 모른다”면서도 “내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사용할 것이다.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첫 번째 폭탄이 떨어지기 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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