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는 30일 오후 4시 이륙 직후 약 10초간 비스듬히 기울어져 발사대 바깥 동북 쪽으로 올라갔으며, 54초 뒤 음속을 돌파했다. 이륙 후 3분35초가 지나 위성을 감싸고 있던 양쪽 페어링이 정상적으로 분리됐다. 3분52초 뒤에는 나로호 1단과 2단이 분리됐고 6분35초에는 2단 점화를 시작했다. 나로호는 정확히 발사한 지 9분 뒤 2단과 나로과학위성이 분리되며 1차적으로 발사 성공 판정을 받았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0일 오후 5시 브리핑에서 발사 성공에 대한 잠정 확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나로호는 지난 2009년 8월 처음 발사됐으나 이륙 후 3분36초에 페어링 한쪽이 정상분리되지 못해 실패했으며, 이듬해 6월 2차 발사됐으나 이륙한지 2분16.3초에 1차 진동이 일어났고, 2분17.3초에 내부 폭발로 인한 2차 진동이 발생한 뒤 교신이 끊겨 실패했다. 현재까지 나로호 개발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총 5205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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