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이마트의 올해 7월1일부터 8월20일까지 포도 매출액에서 캠벨이 차지하는 비중은 36.0%로 3년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여름철인 7~8월 포도 내 캠벨 매출액 비중은 2022년 27.8%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와 달리 포도 매출액에서 샤인머스캣이 차지하는 비중은 3년 연속 절반을 넘겼지만 올해 50.6%로 지난해보다 2.3%포인트 하락하며 처음으로 그 비중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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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인머스캣 열풍은 농가로도 이어졌다. 농가는 무게당 가격이 3배 이상 높았던 샤인머스캣 농사에 뛰어들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2019년 1867㏊에 불과했던 샤인머스캣 재배면적은 지난해 6458㏊로 245.9% 늘어난 반면, 캠벨 재배면적은 같은 기간 6041㏊에서 4310㏊로 28.7% 축소됐다.
포도 재배면적 비중으로 보더라도 캠벨은 2019년 47.7%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 29.3%로 20%포인트 쪼그라든 데 반해 샤인머스캣은 같은 기간 14.7%에서 43.1%로 상승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농가에서 흔한 포도 품종은 샤인머스캣이 된 셈이다.
유통업계에서도 캠벨에 다시 관심을 두고 있다. 이마트는 29일까지 지리산·송산·대부도 캠벨 포도 1.5㎏를 1만 59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김효진 이마트 포도 바이어는 “캠벨 포도가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기존 우수 농가 위주로 재편되고, 품질이 상향평준화하면서 고객 반응도 좋다”며 “늘어나는 캠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산지를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