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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이끄는 현 내각 지지율이 급락했다.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연루된 학교법인 특혜 스캔들이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되며 정권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설문조사 결과 지난 17~19일 아베 내각 지지율은 56%로 한 달 전 66%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24%에서 33%로 높아졌다. 특히 지지 정당이 없는 사람의 아베 내각 지지율은 45%에서 33%까지 떨어졌다. 56%라는 지지율은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10%란 하락 폭은 2012년 12월 2차 아베 내각이 들어선 이후 최대다.
또 이 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籠池泰典) 이사장이 아베 총리로부터 기부금 100만엔(약 1000만원)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파문은 더 커지고 있다.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총리직을 걸고 이 학원을 몰랐었다고 항변한 아베의 말이 거짓말이 된다. 가고이케 이사장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일본 중·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와 관련해 증인 출석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은 아키에 여사, 이나다 방위상은 물론 정치권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