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증자·수입보험료 통해 M&A 실탄 마련
2004년에 설립된 안방보험은 불과 10년만에 자본금 5억 위안의 작은 보험회사에서 자본금 620억 위안, 총자산 8000억 위안에 달하는 대형종합보험사로 성장했다.2014년 한 해에만 500억 위안을 증자해 등록자본금이 업계 최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은행채널을 이용한 고수익 보험이재(理財)상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37배 증가한 529억 위안을 기록했으며 업계 순위도 2013년 40위에서 8위로 급상했다.
안방보험의 이같은 지속적인 증자와 수입보험료 급증 등은 금융영토 확장에 있어 중요한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내에서도 은행과 부동산회사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지난해 6월말 기준 민생은행 최대주주, 초상은행 2대주주, 성도농상은행 최대주주, 진디그룹 2대주주로 이름이 올라 있다.
배후에 막강한 정치세력 존재
안방보험 주주 구성은 중국 매체들이 의혹 기사를 쏟아낼 정도로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안방보험이 동양생명 인수를 타진할 당시 대주주가 명확치 않다는 이유로 금융위원회가 대주주적격성심사에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대주주는 명확치 않지만 업계에서는 안방보험이 초고속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후에는 막강한 정치세력이 힘을 실어줬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우샤오후이(吳小暉) 회장은 덩샤오핑의 손녀사위이며 중국 혁명원로 천이의 아들 천샤오루와 주룽지 전총리의 아들 주윈라이가 안방보험의 등기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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