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장 "올해 글로벌 점유율 `역대 최고`"

양승석 사장 "올해 세계 시장 점유율 8% 가까이 될것"
"신형 그랜저 출시 시기 내년 1월~2월초 검토중"
"브라질 공장 착공 시기 아직 결정된 바 없다"
  • 등록 2010-11-10 오후 6:51:51

    수정 2010-11-10 오후 6:51:51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현대·기아차의 올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은 10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환영만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양 사장은 "올해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 합쳐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8% 가까이 나올 것"이라며 "이것은 역대 최고치"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목표에 대해 그는 "내년 목표는 올해 글로벌 시장 수요가 6900만대에서 내년 7450만대 정도로 예상되는 데 평균 5%~6% 성장한다고 가정할 때 현대·기아차도 8% 가 조금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형 그랜저 출시 시기에 대해 양 사장은 "신형 그랜저 출시시기는 두루 두루 보고있다"면서 "현재 내부적으로 오는 12월 중순부터 내년 2월초까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12월 중순은 때가 별로 좋지 않다. 연말이라 호응이 낮아질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신형 아반떼와 신형 엑센트가 출시돼서 숨을 골라야 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또 "신형 그랜저 출시 시기는 내부적으로 내년 1월 중순부터 2월초에 하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들이 있다"면서 "그런데 내년 1월에는 스케줄이 많아서 2월초까지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아차 프라이드 후속 모델의 러시아 출시 시점에 대해선 "러시아에서 내년 8월에 양산되니까 9월~10월쯤에 러시아 현지에 출시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기아차 부회장 "내년 8월 러시아서 `프라이드 후속` 생산">

이밖에도 현대차 브라질 공장 기공식 시점에 대해 그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정몽구 회장이 G20 행사와 관련, 당부한 바는 없느냐는 질문에 "정상들이 타는 만큼 에쿠스를 매일매일 꼼꼼히 점검하라고 했다"며 "이번에 의전 차량으로 제공되는 에쿠스는 양산차와 조금 차이가 있게 해서 만족감이 더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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