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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37명의 바이러스 전파 기간 중간값은 19일로 경증 환자보다 3분의 1가량 더 길었다. 한 무증상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 기간은 무려 45일에 달했다.
다만 연구팀은 바이러스 전파가 반드시 다른 사람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의 항체 보유 수준은 유증상 감염자보다 훨씬 더 낮았다.
최근 연구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완치 후 항체를 상실하는 경우가 발견됐지만 무증상 감염자는 그 상실 정도가 훨씬 심한것으로 나타났다.
충칭의대 연구팀은 이번에 총 180명의 코로나19 감염자를 연구했는데, 이 중 20% 이상이 무증상 감염자였다.
더불어 학계에서는 거대한 규모의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코로나19가 발병한 한 남극 항해 크루즈선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의 80% 이상이 무증상 감염자였다. 미국 플로리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급증세가 무증상 감염자와 관련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의학 전문가인 모니카 간디는 “현존 전염병 대응 체계와 환자 치료는 유증상 감염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무증상 감염자는 코로나19 대응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칭의대 연구팀은 “‘침묵의 전파자’의 출현으로 코로나19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 대응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코로나19 검사 확대, 위생 강화 등 코로나19 통제 정책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