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연속성 확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위기관리 인증

  • 등록 2018-04-25 오전 10:51:23

    수정 2018-04-25 오후 3:37:26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국내 바이오제약기업 중 최초로 비즈니스연속성 경영시스템 국제 표준(ISO 22301)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ISO 22301은 재해사고로 인해 기업의 비즈니스가 중단되는 것을 최소로 줄이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가 정한 국제규격이다.

바이오의약품은 대부분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같은 중증난치성질환 환자들이 쓰기 때문에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사업은 계약에서 상업생산까지 3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고객사가 한 번 계약을 체결하면 생산처를 변경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고객사들은 계약체결 전 CMO의 위기대응 시스템을 필수적으로 확인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런 사업 특성을 감안해 프로젝트 시작단계부터 기존 시스템을 단순히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아닌 위기대응 시스템의 최고단계인 글로벌 인증획득을 목표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위해 16개팀 22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2년 동안 573건의 예상 리스트를 자체적으로 발굴해 이를 사전에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 최대한 빠르게 복구하는 절차들을 만들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인증획득을 통해 품질관리능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만큼 향후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증획득 성공사례 공유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제약산업의 위기관리 시스템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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