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찾아가는' 투자 서울·경기 IR 개최

스타트업의 산실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대규모 투자 IR 진행
  • 등록 2017-05-18 오후 12:00:00

    수정 2017-05-18 오후 12:00:0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중소기업청은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산실인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스타트업 60여개사, 벤처캐피탈리스트 30여명 등 약 500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IR(기업설명회)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ICT(정보통신기술), BT(의료공학) 등 신산업 분야의 선도기업들과 스타트업 등 1100여개사가 밀집해 있다. 창업 지원 유관기관들도 함께 입주해 있어 국내에서는 최적의 스타트업 물적, 인적 인프라를 갖춘 최고의 기술창업 클러스터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엄선된 10개사가 IR을 진행했고 60여개사는 사전매칭을 통하여 기업당 2~3회, 20분 이상 투자상담을 받았다.

IR 행사에서 아홉 번째로 발표한 ‘차지인’의 최영석 대표는 “전기자동차가 확산되고 있으나 충전소가 부족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충전기 공유서비스인 ‘망고’를 개발하게 되었다”면서 “투자를 받게 되면 전기자동차 생태계를 앞당기는 친환경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사의 역량과 미래를 설명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송인애 본엔젤스 대표, 최형규 데브시스터즈벤처스 대표 등 국내 최고의 창업투자회사 대표들이 IR 심사진으로 참석하여 날카로운 질문을 했다. 특히 선배 창업자들이 설립한 창업투자회사 대표들이 선배 창업자로서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전세계 30여개국에서 벤처투자를 하고 있는 드래퍼 벤처 네크워크(Draper Venture Network)의 한국 파트너인 드래퍼 아테나(Draper Athena)의 정회훈 대표도 참석해 우리 창업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타진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4차 산업혁명과 뉴노멀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투자 중심의 창업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이러한 혁신적인 창업생태계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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