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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이의신청 게시판에 따르면 한국사 홀수형 14번 문제에서 대해 출제 오류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문항은 1904년 창간한 대한매일신보에 대한 설명 중 옳은 것을 찾는 문제다.
보기는 ①국채 보상 운동을 지원하였다 ②최초로 발행된 순 한글 신문이었다 ③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기관지 역할을 하였다 ④조선 총독부의 문화 통치방침에 따라 창간되었다 ⑤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하였다 등이다. 평가원은 이 중 정답을 1번으로 제시했다.
실제로 대한매일신보도 황성신문에 이어 당시 장지연 선생의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1904년 영국인 베델(Bethel, 한국명 배설)에 의해 창간된 대한매일신문에는 박은식·신채호 등의 독립운동가가 주필과 필진으로 참여했다.
평가원은 오는 21일까지 수능 이의신청을 접수받아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이의심사위원회 등을 거쳐 이를 복수정답으로 인정할지 여부를 확정한다.
평가원 관계자는 이번 논란에 대해 “엄중히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22일부터 열리는 이의심사실무위원회와 이의심사위원회에서 심의를 한 뒤 복수정답 인정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