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세일데이' 흥행 성공..백화점·온라인쇼핑 '방긋'

온라인쇼핑몰 7개社 매출 전년比 10.4% ↑
매출 둔화됐던 백화점도 전년比 7.8% 증가
  • 등록 2015-12-15 오후 2:15:21

    수정 2015-12-15 오후 2:15:21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행사로 진행된 ‘K-세일데이’에 참여한 주요 업체들의 매출이 8%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개 주요 참여업체의 K-세일데이 기간(11월20일~12월13일) 매출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8.4%(약 5313억원)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인 K-세일데이는 유연말마다 업종·업체별로 추진됐던 세일행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적 쇼핑기간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된 행사다. 올해는 102개 업체(4만1000여개 점포), 500개 전통시장, 371개 중소 제조업체가 참여했다.

매출 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온라인쇼핑몰이다. 롯데닷컴, CJ몰 등 온라인쇼핑몰 7개사의 K-세일데이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4%(556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온라인쇼핑업계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7%)을 웃도는 수치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 신세계(004170)백화점 등 백화점 3개사의 매출은 1년 전보다 7.8%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백화점업계의 경우 전반적인 매출 둔화 상황이기에 K-세일데이 기간의 매출 증가율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대형마트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필품 위주로 상품이 구성돼 매출 증대 폭이 다른 분야보다 크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또, 편의점의 경우 매출 증가율은 23.6%를 기록했지만, 대부분 담뱃값 인상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정부는 그간 진행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K-세일데이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사전에 내년도 추진계획을 공지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행사 창여업체에 충분한 준비기간을 제공하고, 제조업체 참여 확대를 통해 쇼핑행사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세일데이 주요 참여업체 매출 실적(자료= 유통산업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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