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익 급감 "유로·신흥국 통화 약세 여파"(상보)

영업익 1조5880억.. 전년비 18.1% 감소
매출·당기순익도 각각 3.3%·2.2%줄어
"불확실성 여전하나 환율 우호적일 것"
  • 등록 2015-04-23 오후 2:13:49

    수정 2015-04-23 오후 2:13:4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유로화·신흥국 통화 약세 여파로 급감했다.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880억원으로 전년보다 18.1%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판매량은 118만2834대로 전년보다 3.6% 줄었다. 이에 따라 매출액(20조9428억원)과 당기순이익(1조9833억원)도 각각 3.3%, 2.2% 줄었다.

현대차가 꼽은 1분기 수익성 감소의 주 요인은 유로화와 신흥국 통화가 큰 폭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 환율 동향을 비교해 보면 원·달러 환율은 1.2% 올랐으나 유로와 러시아 루블, 브라질 헤알은 각각 8.7%, 24.2%, 9.5%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화는 달러화 대비 소폭 약세를 보였지만 유로화·신흥국 통화 약세로 실적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며 고정비 비중도 소폭 늘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내수 시장의 수입차 강세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내수 판매(15만4802대)는 전년보다 3.7% 줄어 해외 판매(102만8032대) 감소(3.6%)를 소폭 웃돌았다.

현대차는 2분기 이후에도 국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업체 간 경쟁 심화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수출에 발목을 잡았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 무드인데다 중국 등 주요 시장에 주력·전략 신차를 내놓은 만큼 수익성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형 i20·ix25 등 지역별 전략 모델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달 국내 출시한 올 뉴 투싼의 시장 반응도 고무적”이라며 “환율 여건도 우호적일 전망인 만큼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 착공한 중국 창저우공장 설립도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고 조만간 충칭 공장도 착공한다”며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 시장 지배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특징주]현대차, 부진한 실적에도…불확실성 해소에 강세
☞현대차, 1Q 영업익 1조5880억.. 전년비 18.1% 감소
☞코스피, 외국인 변함없는 매수에 상승 출발…2150 회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50대 김혜수, 방부제 미모
  • 쀼~ 어머나!
  • 시선집중 ♡.♡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