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미국 2위 부자 워런 버핏 투자 비법 알고 싶다면..

투자 실적 분기 별로 산정해 발표
  • 등록 2013-11-14 오후 3:55:28

    수정 2013-11-14 오후 3:55:28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워런 버핏, 칼 아이칸 등 세계 부호로 꼽히는 억만장자들의 투자 상황을 알 수 있는 지표가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iBillionaire index’가 출범했다고 보도했다. billionaire는 ‘억만장자’를 뜻한다.

이 지수는 버핏을 비롯해 아이칸, 데이비드 테퍼, 리언 쿠퍼먼, 대니얼 로엡, 존 폴슨, 호르헤 리먼, 체이스 콜먼, 데이비드 아인혼과 스티브 만델의 투자 실적을 분기 별로 산정해 발표한다. 최신 지표는 매달 15일에 나온다.

마켓 워치는 이들 큰 손의 공통점을 3가지로 요약했다.

첫째는 자산의 90% 이상이 주식이고, 둘째는 70% 넘는 물량을 2분기 이상 보유한다는 점, 마지막으로는 대형주 보유 비율이 50%라는 점이다.

또 리스트에 올린 억만장자들은 투자 실적도 탁월해 올해 들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보다 수익률이 7%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지난 2010년에는 S&P 지수 실적이 5% 포인트 높았지만 지난 8년간 성적을 살펴보면 S&P 지수보다 거의 90% 실적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선진국의 장기 초완화가 금융시장의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상승장이 2∼4년 더 갈 것이란 낙관적 전망도 제시됐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야르데니 리서치 수석 투자 전략가 에드 야르데니는 “투자자가 지난 5년간 시장 불안에 단련됐다”면서 “앞으로 5년의 불안 장세도 충분히 견딜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이 갑자기 주저앉지 않는다면 상승장이 2∼4년 이어질 수 있다”고 풀이했다.

마켓워치는 이와 관련, 월가 일각에서 거품 경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야르데니는 채권시장에 대해 인플레가 계속 둔화할 것으로 본다면서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2014년 또는 그 이후까지 2.5∼3.5%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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