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경영권분쟁 장기화되나..IPIC 항소

  • 등록 2010-08-02 오후 7:08:31

    수정 2010-08-02 오후 10:34:08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현대오일뱅크 경영권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의 최대주주인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IPIC)와 자회사 하노칼은 지난달 30일 서울고등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는 지난달 초 서울중앙지법이 "오일뱅크 지분 70%를 현대중공업에 넘기라"고 판결한 것에 불복한 조치다.

서울지법 민사합의 20부는 지난달 9일 현대중공업 등 현대오일뱅크 주주 12명이 현대오일뱅크의 대주주인 IPIC와 자회사 하노칼을 상대로 제기한 `국제중재법원 중재판정에 대한 강제집행 허가` 청구소송 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관련기사☞ 현대重, 오일뱅크 경영권 분쟁 1심서 승소)

앞서 국제중재재판소는 지난해 11월 IPIC측에 보유한 현대오일뱅크 지분 전량(1억7155만7695주, 70%)을 현대측에 양도하라고 판정했다.

현대중공업(009540)측은 이번 항소장 제출이 현대오일뱅크 지분 인수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법원의 지분 인수 가처분 허가에 따라 이미 인수금액 2조5734억원을 법원에 공탁했다. 또 IPIC를 상대로 "현대중공업이 지분 70%를 인수할 때까지 하루에 70억원씩 지급하라"는 내용의 간접 강제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항소 여부와 상관없이 주식 취득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며 "현대오일뱅크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주주총회 소집 청구도 해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IPIC가 항소를 강행한다면 실제 주식 취득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 관련기사 ◀
☞(진단!현대그룹)②발등의 불 `차입금`
☞(특징주)현대重, 실적효과에 `6일 연속 오름세`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