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신협 `뉴스캐스트 옴부즈맨` 시행에 반발

"언론 편집권에 대한 침해..폐지해야"
  • 등록 2009-11-02 오후 6:20:02

    수정 2009-11-02 오후 6:20:02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NHN(035420) 네이버가 `뉴스캐스트` 옴부즈맨 제도를 시행하자 주요 언론사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중앙일보 등 중앙일간지 12개사 인터넷신문사들 모임 `온라인신문협회(이하 온신협)`는 2일 `네이버 옴부즈맨 관련 온신협 공식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뉴스캐스트 옴부즈맨 제도를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온신협측은 "NHN이 협회의 여러 차례에 개선 요구에도 불구하고 2일부터 옴부즈맨 제도를 일방적으로 시행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언론사가 이미 편집한 기사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이 호,불호를 평가해 공개하는 옴부즈맨 제도는 언론의 편집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지적했다.

온신협측은 단순히 뉴스를 유통하는 NHN이 옴부즈맨이란 용어를 쓰기엔 적절치 못하다며 이 용어를 바꾸라고 주장했다.

또한 네이버가 옴부즈맨 카페를 통해 언론사에 대한 평가를 공개하는 방식도 폐지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론사들 스스로 편집데스크 협의체를 만들어 뉴스캐스트 제목을 정화할테니 향후 옴부즈맨 제도 자체를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NHN은 선정성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뉴스캐스트`를 정화시키기 위해 전담 옴부즈맨을 구성하고, 2일부터 카페를 통해 모니터링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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