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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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7원 가까이 올라 하루 만에 1130원대 초반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 이후 진정세를 보였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연 1.7%대까지 치솟으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3030선까지 끌어내렸다. 달러·위안 환율도 전일 대비 0.02% 올라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다. 위안화 약세에 동조 현상을 보이는 원화도 약세가 짙어졌다.
| 19일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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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9원(0.61%) 오른 1130.6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0.68%) 오른 1128.7원에 개장한 이후 장중 한 때 1134.3원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오후들어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소폭 하락하면서 이에 연동해 1130원 초반대로 마감했다.
현지시간 오전 2시 40분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036%포인트 내린 연 1.693%를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소폭 하락한 91포인트 후반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뉴욕지수 선물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05% 오른 3만2781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0.07% 내린 3903.38에, 나스닥 100 선물은 0.3% 내린 1만2742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도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해 3030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6.48포인트(0.86%) 내린 3039.5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5875억원, 기관은 1조27억원 가량 매도했다. 개인은 1조6050억원 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자금은 89억7200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