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꿈 버리고 군인의 길 선택…3사 56기 529명 입학

7전8기 도전 끝에 3사 합격한 女생도 등 화제
  • 등록 2019-02-22 오후 2:15:01

    수정 2019-02-22 오후 2:15:01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경기도 파주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기간제 여성 국어 교사가 육군3사관학교 사관생도가 됐다. 박윤미 생도(24)는 22일 3사관학교에서 열린 56기 입학식에서 정예장교가 되기 위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56기 3사관학교 입학 생도는 여생도 53명을 포함한 529명이다.

박 생도는 대학졸업 후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1년간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며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던 박 생도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에서 현역 중사로 근무하는 오빠의 모습을 보며 직업군인을 동경하게 됐다고 한다. 고민 끝에 교사로 근무하고 있던 2018년 4월 3사관학교에 지원했고 이후 합격 통보를 받았다. 박 생도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정신적 가치를 추구하는 현역 군인인 오빠, 그리고 목회자인 아버지의 삶을 보면서 직업군인이 교사만큼이나 명예롭고 보람된 일이라는 확신을 갖게 돼 3사관학교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22일 경북 영천에서 열린 육군3사관학교 56기 입학식에서 입학생도들이 입학신고 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육군]
함께 입학한 박다애 생도(24)의 경우에는 장교가 되기 위해 학군장교 선발 응시에 4번, 3사교에 3번이나 도전한 끝에 이번 56기 3사관학교 생도로 입교하는데 성공했다. 또 정기훈 생도(23)는 미국 그린리버 칼리지(Greenriver College)에서, 이승준 생도(24)는 인도네시아 펠리타 하라판 대학(Universitas Pelita Harapan)에서 유학 중에 3사관학교에 입학했다.

혹한의 날씨가 계속되던 지난 1월 입교한 56기 사관생도들은 5주간의 충성기초훈련을 통해 육체적·정신적 한계를 극복하고 정식 사관생도로서 이날 부모님과 친지들 앞에 당당히 섰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분열에서는 입교 전의 모습과 달리 늠름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행진하는 생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관생도들은 앞으로 2년 동안 전공과목과 군사학을 이수하고 졸업시 군사학과 일반학위를 동시에 취득하게 된다.

황대일 3사관학교장은 이날 입학식에서 신입 생도들에게 “국가와 군이 요구하는 올바르고 유능하며 헌신하는 정예장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2일 경북 영천에서 열린 육군3사관학교 56기 입학식에서 입학생도들이 분열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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