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고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문민정치와 개혁을 이뤄 우리나라 정치의 커다란 한 획을 그으신 분으로 현대 민주주의의 역사는 김영삼 정부 이전과 이후로 나뉠 것”이라고 했다.
손 전 고문은 “김 전 대통령은 군사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위해 앞장서 싸우시고 무엇보다 이땅에서 군부통치를 종식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손 전 고문의 정치 입문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에 대해 “김영삼 대통령 취임하고 개혁의 열기가 대단했는데 국회의원 나올 때 구호가 ‘대통령이 불렀다. 개혁 위해 나섰다’였다”며 “저는 개혁의 한 힘을 보태고자 정치참여를 했고 그런 저를 김 전 대통령이 아껴주셨고 그런 개혁의 정신을 잃지 않고 정치를 하고자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