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 2013년 실적 요약(전년비), 삼성물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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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삼성물산은 지난 한해 건설과 상사 부문을 모두 합친 영업이익이 4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었다고 24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663억원으로 42.8%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28조43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건설사업만 보면 작년 영업이익이 34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줄었다.반면 매출은 13조4413억원으로 50.3% 늘었고 이 가운데 국내 매출은 6조8936억원, 해외매출은 6조 5477억원으로 각각 33.4%, 73.5% 증가했다. 지난 4분기 건설 부분 매출은 4조2906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1.3%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47.5% 감소했다.
호주 로이힐, 몽골 철도, 싱가포르 탄종파가 등 해외에서 신규 프로젝트가 착공에 들어갔고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등 대형 공사가 본격화하며 매출이 늘어났지만, 인건비 등 판관비가 함께 늘어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작년 신규 수주는 19조5000억원 규모이며 이 중 해외 수주가 14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삼성물산(000830) 건설 부문 관계자는 “올해는 호주 로이힐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하철 등 작년에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고른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사부문은 작년 영업이익이 8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5.8% 증가했다. 반면 매출은 8.5% 줄어든 14조9921억원을 나타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3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4% 늘어났지만 매출은 3조 3794억원으로 15.6%줄었다. 매출은 화학, 철강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시장 환경 악화에 따라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트레이딩 분야 사업을 효율화하고 캐나다 온타리오 프로젝트 개발사업 등에서 수익이 나기 시작하면서 늘어났다.
삼성물산은 올해 건설과 상사 부분을 합쳐 매출 32조원, 수주 2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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