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도심의 한 은행에 강도들이 벽을 뚫고 침입해 금고를 털어 달아나는, 말 그대로 영화 같은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파리의 한 은행 지점에 침입해 경비원을 포박한 뒤, 지하금고로 통하는 벽을 드릴로 뚫고 들어가 200개의 개인 금고를 모조리 털어 달아났습니다.
증거를 없애기 위해 불을 지르고 도망가는 치밀함도 잊지 않았습니다.
강도들은 옆 건물의 통풍관을 타고 지하실에 들어간 뒤 최첨단 장비로 터널을 뚫고 은행 내부로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지하 금고의 문은 강화도어에요. 하지만 (강도들이 벽을 뚫었기 때문에) 문을 열려고 애쓸 필요가 없었어요. 저 쪽으로 들어갔죠. 저기를 파서요. 아주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었어요.
당시 은행은 내부 수리를 하느라 며칠간 문을 닫은 상태여서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특히 강도들이 도주하기 전에 지른 불로 자동소화장치가 작동하면서 은행 내부가 물바다로 변해, 사건 직후 경찰의 현장 접근도 쉽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매우 정교한 도구를 이용했으며 피해액을 따지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에 털린 금고는 고객들이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금고여서 정확한 피해액수를 따지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데일리 손석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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