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印尼에 무기 수출..곡사포 등 6천만불

  • 등록 2009-02-12 오후 5:06:02

    수정 2009-02-12 오후 5:06:02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한화(000880) 무역부문이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곡사포 등 6000만달러의 무기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한화 무역부문은 11일 방산장비 업체인 위아와 협력,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곡사포 3개 대대용 54문 및 각종 부수기자재, 현지 로컬 구매 제품 등 모두 60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화측은 "그동안 독점적으로 곡사포를 전세계에 공급해 온 미국, 영국, 프랑스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을 물리치고 채택된 것"이라며 "한국 방위산업 장비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화 무역부문은 사업 정보를 사전에 입수, 지난 2006년 인도네시아 육군 참모차장 일행을 방한 초청하기도 했다. 당시 한국육군 군시험장에서 각종 국산 화기의 화력시험을 실시, 인도네시아 국방부로부터 제품 성능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년에 걸쳐 곡사포에 대한 기술 협상 및 가격협상을 실시해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측은 "인도네시아는 육군 포병 전력 증강 정책에 따라 곡사포에 대한 추가 구매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형 체계 무기의 계속적인 수출은 물론 다른 국산 방산 장비의 수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 무역부문은 지난 2007년에도 필리핀 국방부와 기관총 및 소구경 탄약 약 2800만달러의 일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필리핀 국방부에 최초로 한국형 체계 무기를 수출하는 등 장갑차 및 해군 함정 등 타사 체계 장비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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