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윤석열 정부의 원자력발전(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의 상징 격인 신한울 3·4호기 착공 시점이 임박했다. 이르면 이달 말 건설허가를 받아 10월께 착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조립보험에 가입했다.
| 한국수력원자력과 삼성화재해상보험 관계자가 16일 신한울 3·4호기 건설 공사를 위한 조립보험 가입 서명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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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16일 신한울 3·4호기 건설 공사를 위해 삼성화재해상보험 조립보험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조립보험은 원전 같은 대형 건설공사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보험이다. 사업자인 원전 공기업 한수원뿐 아니라 기자재 공급사와 시공사 등 프로젝트와 관련한 모든 참여 주체의 위험요소를 관리해준다.
한수원은 최적의 보험가입 조건을 설정하고자 사전 현장설명회와 설문조사 등 시장 분석, 공정하고 투명한 입찰 유도 등을 거쳤고 이를 통해 앞선 원전 건설 프로젝트 조립보험 평균요율보다 0.0272% 낮은 요율로 보험에 가입했다고 부연했다. 가입액 기준 약 21억원의 예산을 절감 효과가 있다. 또 입찰 때 삼성화재뿐 아니라 해외 유수 재보험사도 참여해 한수원의 원전 건설 능력을 국제적으로 입증했다고 부연했다.
한수원이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필요한 조립보험에 가입했다는 건 착공 시기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업계에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이달 말이나 내달 중순 회의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허가 여부를 심의하리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수원은 9월 말이나 10월 초쯤 착공할 수 있게 된다.
전대욱 한수원 경영부사장은 “이번 보험가입으로 신한울 3·4호기 공사에 참여하는 기업이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건설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이고 안전한 원전 건설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