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측근 "美 바이든 휴전안 수락"

네타냐후 보좌관, 영 언론과 인터뷰서 밝혀
이스라엘 "좋은 거래는 아니지만 인질 석방 원해"
바이든 3단계 휴전안 제시...인질 및 포로 석방, 가자지구 재건 포함
  • 등록 2024-06-03 오후 2:22:43

    수정 2024-06-03 오후 4:14:11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이스라엘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을 수락했다는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측 발언이 나왔다.
(사진=로이터통신)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피어 포크 이스라엘 외교정책 수석고문은 영국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을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휴전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제안은 “우리가 동의한 협상안”이라며 “좋은 거래는 아니지만 인질들이 모두 석방되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인질 석방과 하마스 파괴’ 등 이스라엘의 요구 사항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기자 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을 위한 3단계 방안을 발표했다. 휴전안에 따르면 1단계는 이스라엘군이 인구 밀집 지역에서 철수하면, 하마스는 일부 인질을 귀환하고, 2단계에선 하마스가 남은 생포자를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완전 철수와 함께 남은 팔레스타인 포로를 풀어준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가자 지구의 주요 재건 계획을 시작하고 인질들의 유해를 반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가 집권하지 않는 가자지구에서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겠다”며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협상해야 할 많은 세부 사항들이 남아있다”고 서명했다.

포크 이스라엘 외교정책 수석고문은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영구적인 휴전은 없을 것”이라며 네타냐후 총리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반면 하마스는 휴전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휴전안이) 우리의 요구를 충족하는 포괄적인 합의의 틀 안에서 실현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휴전 조건으로 가자지구 공격 중단 및 재건 지원, 침략군 철수, 팔레스타인인의 자유로운 이동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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