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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올해보다 총 60억원이 줄어든 6조 6158억원의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안을 편성해 2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환경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년도 5조 6976억원 대비 150억원이 줄어든 5조 6826억원의 예산안, 4대강 수계기급 9185억원, 석면피해구제기금 148억원 등 전년도 대비 90억원 증액된 총 9332억원의 기금안 등 6조 6158억원의 예산안 및 기금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수도권 미세먼지 오염의 주원인인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예산을 올해 306억원에서 내년 482억원으로 약 58% 증액했다. 또 전기차 보급예산을 올해 1485억원에서 내년에는 2643억원으로 편성해 약 78% 늘렸다.
가습기살균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살생물질에 대한 전수조사, 안전기준 마련 예산 69억원, 흡입독성을 평가하기 위한 흡입독성챔버 도입에 77억원의 예산을 신규 편성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0.1% 줄어들었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늘지는 못할 망정 줄여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면서 “미세먼지, 가습기 살균제 대책등에는 많이 늘렸지만 하수처리장 등의 인프라가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부분에는 감액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국회에서 예산이 확정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예산이 있으면 늘어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