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페이코 가입자 확보·신규 게임 출시로 수익성 개선 나선다" (컨콜종합)

  • 등록 2015-11-12 오전 11:02:27

    수정 2015-11-12 오후 6:21:2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N엔터테인먼트가 페이코 결제서비스 대형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해 연내 가입자 500만명 이상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내년 1분기부터 네이버 웹툰 기반 게임을 선보이면서 수익성 개선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12일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대표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말까지 페이코 가입자 500만명 확보라는 목표치엔 변경이 없다”며 “12월 중순께 대형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하고 고객들에게 강력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으로 가입자가 큰폭으로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10월 말 기준 페이코에 본인 인증한 가입자는 220만명이며, 결제 이용자는 140만명”이라며 “서비스 시작 직후 대비 가입자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대형 온라인 매장 및 오프라인 매장을 추가해 연말에는 목표치인 500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페이코 가입자가 7월말 64만명에서 한달간 100만이 늘었는데 10월말 기준 140만명으로 증가속도가 더디지만 연말까지 대형 온·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하면서 가입자 확보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산·판교 일대에서 페이코의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가맹점 확대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12월까지 외식, 의류, 문구 등 페이코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매장을 1만개 점포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까지 마케팅비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NHN엔터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TV 광고 규모는 4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대형 오프라인 가맹점 확보로 추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 마케팅 비용은 4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부분에서는 네이버 웹툰 기반 게임 출시가 내년 1분기부터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정 대표는 “갓 오브 하이스쿨과 신의 탑 등 네이버 웹툰을 기반으로한 모바일게임은 내년 1분기와 2분기 각각 출시할 것”이라며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하는 킹덤스토리를 준비 중이고 마블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디즈니 등과 공동 개발해 북미와 일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2분기 이후 프렌즈팝과 요괴워치 푸니푸니가 애플과 구글 순위 탑 10에 진입해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게임 업데이트, 캐릭터 합성 등 게임 재미 요소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NHN엔터는 지난 3분기 영업손실 2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대폭 확대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30억원으로 전년대비 19.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5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72.8% 늘었다.

NHN엔터 관계자는 “본격적인 페이코 마케팅 집행과 무한도전 가요제 음원 서비스 확대를 위한 벅스의 마케팅 비용이 더해지는 등 광고선전비 증가로 인해 영업손실이 불가피했다”며 다만 “당기순이익은 웹젠 지분 매각 관련 이익 등이 더해지며 큰 폭의 개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국민 퍼즐게임으로 사랑받고 있는 프렌즈팝과 최근 일본에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요괴워치 푸니푸니 등 모바일 게임의 약진이 두드러진 점이 고무적”이라며 “간편결제와 같은 신사업 부문 역시,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와 대형 쇼핑 가맹점 추가 등을 통해 본격적인 이용자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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