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이번엔 또 중국이…코스닥, 610선까지 폭락

  • 등록 2015-08-24 오후 3:23:27

    수정 2015-08-24 오후 3:25:28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닥지수가 중국 증시 폭락에 620선도 무너지며 급락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폭락했음에도 장 초반 반등세를 보이던 코스닥지수는 상하이지수가 8%대까지 급락하면서 급격하게 내려 앉았다. 중소형주 위주로 저가매수세가 들어온 장 초반과 달리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종목에 파란불이 켜졌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2포인트(2.19%) 내린 613.33에 마감했다. 지난 2월9일 605.88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 640.67까지 반등했던 코스닥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중국 증시가 시작한 오전 11시경부터 완전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6.42%급락했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4.6% 하락 마감했다.

개인은 총 132억원을 순매도하며 5거래일째 ‘팔자’를 외쳤다. 지난 21일 2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팔아치운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매도량은 적었다. 외국인은 70억원을 매도해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고, 기관만 홀로 22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43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의료정밀기기(0.82%)를 제외한 전업종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섬유의류가 6.94% 급락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출판·매체복제(6.32%), 기타제조(3.81%), 비금속(3.61%), 제약(3.57%), 반도체(3.11%) 등도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지난 21일 시총 1위 자리를 꿰찬 다음카카오(035720)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1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068270)(5.08%)과 동서(026960)(0.24%), CJ E&M(130960)(0.80%) 등도 상위 2~6위 종목이 모두 내렸다. 네자릿수대 경쟁률로 공모 흥행한 웹스(196700)는 상장 첫날 가격하한폭까지 급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대치 국면에 있던 남북이 고위급간 협상 국면으로 진행되자 경제협력(경협) 관련주식 흐름은 지난주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 경협주인 재영솔루텍(049630)은 가격제학폭까지 치솟았고, 광명전기(017040)(9.95%), 선도전기(007610)(5.66%), 이화공영(001840)(22.99%) 등은 코스닥 하락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지난주 급등했던 방위산업주는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스페코(013810)가 전 거래일보다 17.41% 내린 3960원을 기록했고, 빅텍(065450)(24.47%), 퍼스텍(010820)(19.68%), 휴니드(005870)(8.86%)등은 모두 내렸다.

이밖에 바이로메드(084990)(1.87%), 파라다이스(034230)(0.25%), 웹젠(069080)(2.78%), 위메이드(112040)(5.16%) 등은 올랐고, 제넥신(095700)(6.42%), 인트론바이오(048530)(8.47%), 포스코켐텍(003670)(4.70%), 솔브레인(036830)(8.04%) 등은 급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990만주, 거래대금은 2조9851억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 754개 종목이 내렸다. 4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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