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회가 추경안을 빨리 통과시켜줘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오는 15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그는 “작년 세월호 사태를 떠올라 보면 대응이 늦어져 경기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부분이 지체됐다”면서 “이번에는 조기에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추경 포함 22조 재정보강은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쓸 수 있는 가용 예산을 다 긁어 모은 것”이라면서 “추경안이 통과되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해 국회를 설득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청와대와 여당이 마찰을 빚어 경제 살리기에 부담이 되냐는 질문에 “여당과 청와대간 유기적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와대가 여당의 전폭적인 뒷받침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일각에서 언급되는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제가 엄중한 상황에서 그런 얘기가 나와서 저도 혼란스럽다”면서 “솔직히 그런 생각할 겨를이 없고 경제에 올인할 상황이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년간 평가와 관련해 경제를 이끌어 간 리더십을 치켜세웠다. 그는 “경제는 심리인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책당국이 시그널을 보내면서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에서 경기회복 초반에 나타나는 부근까지 끌어올렸다”면서 “경제를 이끌어 가는 리더십을 보였고, 여기에 시장이 어느정도 호응을 해준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만 세계경제 둔화에 따른 수출 부진 및 메르스사태로 인해 성장 규모가 상당히 하회했다”면서 “국회에서 경제활성화 법안을 통과시켜줬으면 도움이 많이 됐을텐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지난 1년간 한국은행과 호흡은 잘 이뤄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한은을 포함한 경제팀 호흡은 역대 어느 팀보다 비교적 호흡을 잘 맞췄다”면서 “큰틀에서 큰 견해 차이없이 잘 호흡을 맞췄고 앞으로도 제가 팀을 맡고 있는 한 호흡을 잘맞추도록 리더십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