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北 연평도 포격에 휘청

전거래일보다 0.46% 내린 541.58로 마감
방산주·사물인터넷주 상한가..경협주는 약세
  • 등록 2014-03-31 오후 3:20:26

    수정 2014-03-31 오후 3:20:2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3월 마지막 날 코스닥 시장을 흔들었다. 방산주와 경협주의 희비가 엇갈리는 하루였다.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52포인트(0.46%)내린 541.5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546.57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탔지만 북한의 서해 해상 사격훈련 통보가 전해진 오전 10시께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중반 538.78까지 내렸으나 개인의 매수세에 540선은 회복했다

외국인은 172억원을 팔아치웠다. 전거래일 398억원을 담았던 기관도 이날은 97억원을 순매수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특시 투신과 금융투자(증권)가 각각 79억원, 64억원씩을 팔았다. 반면 개인은 351억원 사자 행보를 보였다 .

업종별로는 정보기기, 제약,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유통, 종이목재 등이 1%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 통신장비, 반도체, 인터넷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파라다이스(034230) CJ E&M(130960) 동서(026960) SK브로드밴드(033630) 씨젠(096530) 차바이오앤(085660)은 내렸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서울반도체(046890), 포스코 ICT(022100), 다음(035720), 에스엠(041510)은 올랐다.

북한의 폭격으로 인해 방산주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스페코(013810)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빅텍(065450) 역시 전거래일보다 235원(13.82%) 상승했다.

반면 경협주는 내림세였다. 에머슨퍼시픽(025980)이 500원(6.44%) 하락했고 재영솔루텍(049630)도 4% 내림세를 탔다.

이날 북한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향해 수십발의 포탄을 발사했고 이중 일부가 NLL 남쪽 해상으로 떨어졌다. 우리 군도 NLL 북쪽 해상으로 K-9 자주포로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한편 하락장 속에서도 사물인터넷주는 강세를 이어갔다. 모다정보통신(149940) 어보브반도체(102120) 코콤(015710)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사물인터넷이란 사물에 네트워크 기능을 부여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안경, 시계, 냉장고까지 사람을 통하지 않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기술이다. 올 초 정부가 신성장산업으로 꼽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정부의 규제 개혁 기대와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의 진출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스페코(013810) 등 8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50개 종목이 올랐다. 특수건설(026150)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591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2억8407만주, 거래대금은 1조76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 가장 적은 거래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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