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내는 의정부 핵심 '기업유치' 정책…행정조직력의 결실

LH경기북부본부·㈜시지바이오 유치 확정 '성과'
민선8기 신설 관련 부서 내 2명 동시 사무관 승진
연차·직렬 고려한 형평성 보다 성과위주 인사
市 "조직 내 경제·일자리 중요성 공감대 확산 중"
  • 등록 2024-06-20 오후 4:21:16

    수정 2024-06-20 오후 4:21:16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역점 추진중인 기업유치에 대한 결과가 하나, 둘 나오면서 시의 행정조직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 시장이 취임 직후 기업유치를 전담할 수 있도록 신설한 조직 내에서 지방행정직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사무관 승진자가 동시에 두명이나 나와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상반기 승진인사에서 기업경제과 소속 기업유치팀과 기업지원팀을 이끄는 두명의 여성 팀장(6급)이 사무관(5급) 승진 예정자에 이름을 올렸다.

통상적으로 승진 예정자는 연차와 직렬 등을 고려해 최대한 형평성을 고려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승진인사에서는 업무의 성과를 강조하는 인사기조와 기업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민선 8기 의정부시의 정책 방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사진=의정부시)
민선 7기로부터 열악한 가계부를 받아든 김동근 시장은 턱없이 부족한 세수와 경직성 고정지출의 증가로 인해 겪는 재정운용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기업유치’를 내세웠고 취임 2년이 지난 현재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이번 인사에서 2명의 사무관 승진 예정자를 배출한 기업경제과 소속 기업유치팀과 기업지원팀은 지난 2년간 완전한 결과물을 내놨다.

김 시장 취임과 동시에 의정부시 최초로 신설한 기업유치팀은 연 사업비 8조원 규모의 LH경기북부지역본부를 의정부 용현동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의정부농협복합시설과 바이오 벤처기업 ㈜시지바이오를 연달아 유치하면서 의정부를 기업도시로 만드는 초석을 다졌다.

시는 LH경기북부지역본부가 영업을 시작할 경우 법인세 40억원을 비롯해 지방세수가 매년 7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지원팀은 의정부시에 유일한 산업단지인 용현산업단지를 고부가가치 첨단사업단지로 전환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첨단산업 기업들이 용현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관리기본계획을 변경하고 30m로 제한된 건축물 높이를 58m로 높이는 규제 완화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의정부시는 꾸준한 기업유치 활동과 함께 미군반환공여지를 활용한 기업생태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임 시장 시절 대규모 물류단지와 아파트(공동주택) 조성으로 수립한 계획을 전면 폐기하고 바이오 클러스터(캠프카일), 디자인클러스터(캠프레드클라우드), 첨단IT클러스터(캠프스탠리) 조성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업유치와 기업지원 강화로 세수 부족에 지출만 많았던 의정부시 재정구조를 하나씩 바꿔가고 있다”며 “조직 내부에서도 경제와 일자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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