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960개 현직 남양유업 대리점들이 모인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회장 안희대)는 5일 2시 종로 태화빌딩 회의실에서 회사 측과 첫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현직대리점협 측은 “피해대리점협 측은 현직 대리점의 생계를 위한 조속한 지원 요구는 회피한 채, 본 협의회를 어용이라 몰아가며 협상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만 혈안이 돼있다”며 “하루 빨리 남양유업과 협의점을 찾고자 직접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5일 회의에는 안희대 회장과 각 지역 대표 등 총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양유업 측에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간부들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측은 “현직대리점협에서 협상 요청이 들어와 여기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해대리점은 지금까지 불공정 거래로 인한 피해 보상에 초점을 맞추고, 현직대리점협은 생계비 지급과 향후 시스템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단체의 입장에 일정 부분 차이가 있어 양측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만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게 대부분의 관측이다.
한편, 남양유업은 4일 피해대리점협과 협상을 열고, 피해 보상과 관련된 내용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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