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현직대리점협과도 협상하기로

5일 첫 협상 개시..사태 해결 더욱 어려워져
  • 등록 2013-06-04 오후 5:14:04

    수정 2013-06-04 오후 6:42:46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남양유업(003920)이 피해대리점협의회와 현직 대리점 조직인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두곳과 모두 협상을 진행하게 됐다. 협상 대상자가 많아지면서 사태 해결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국의 960개 현직 남양유업 대리점들이 모인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회장 안희대)는 5일 2시 종로 태화빌딩 회의실에서 회사 측과 첫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현직대리점협 측은 “피해대리점협 측은 현직 대리점의 생계를 위한 조속한 지원 요구는 회피한 채, 본 협의회를 어용이라 몰아가며 협상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서만 혈안이 돼있다”며 “하루 빨리 남양유업과 협의점을 찾고자 직접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5일 회의에는 안희대 회장과 각 지역 대표 등 총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양유업 측에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간부들의 참석을 요청했다.

현직대리점협은 밀어내기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방안과 이를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즉각적인 생계자금 지급, 향후 대리점이 적정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측은 “현직대리점협에서 협상 요청이 들어와 여기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결국 남양유업은 피해대리점협과 현직대리점협 두곳 모두와 각기 협상을 진행하게 되는 원치 않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피해대리점은 지금까지 불공정 거래로 인한 피해 보상에 초점을 맞추고, 현직대리점협은 생계비 지급과 향후 시스템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단체의 입장에 일정 부분 차이가 있어 양측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만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게 대부분의 관측이다.

한편, 남양유업은 4일 피해대리점협과 협상을 열고, 피해 보상과 관련된 내용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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