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GS건설(006360)은 10일 영업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2013년 1분기 매출 1조 8239억원, 영업손실 53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해외 플랜트와 환경 프로젝트에서 원가율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은 대대적인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2분기 이후 적자 규모를 줄여나가 내년 하반기부터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플랜트와 환경 사업의 상세설계 진행 및 원가점검 결과, 예상 원가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발주처와의 협상도 진척이 예상보다 미흡해 리스크를 최대한 보수적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GS건설이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올해 영업이익은 대규모 부실 정리를 통해 상반기 6744억원, 하반기 1244억원 등 총 7988억원의 적자가 불가피하다. 영업이익은 내년 상반기쯤 650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되며, 하반기엔 2327억원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주 부문에서는 현재 수주 가시권에 들어와 있는 해외사업을 고려할때 연간 전망치인 12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주 경쟁에서 양적인 수주보다는 질적 수주 위주로 전환했다”며 “최근 수주한 프로젝트들의 원가율이 양호하고, 향후 수주에서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