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뉴스 | 이 기사는 09월 16일 17시 2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뉴스`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이태호 김재은 기자] 검찰이 한화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에 나서면서 금융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그룹 전반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갈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 한 신용평가회사 애널리스트는 "아직 판단을 내릴 사안이 아니다"면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 특별한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다. 장외시장에서 거래된 한화그룹 계열사 채권은 당일 발행된 한화건설51회(A-)뿐이었다. 3년만기 총 2100억원 규모로 발행된 이 채권은 기관 간 거래에서 액면수익률(6.00%)에 무난히 소화됐다. 거래량은 2400억원을 웃돌았다.
한편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30분 기준 3.39%로 전날보다 4bp 하락했다.
동일 만기의 AA-와 BBB- 등급 회사채 수익률은 4.32%와 10.27%로 5bp와 4bp 떨어졌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93bp로 이틀째 1bp씩 축소됐다.
◇ 이랜드리테일·신보뉴챌린지 등 거래
마켓포인트 당일채권거래(화면번호 5361)에 따르면, 거래가 가장 많았던 일반회사채는 한화건설51이였다. 이표주기 3개월짜리와 1개월짜리 51-1과 51-2회 채권이 각각 1900억(액면 1800억)과 550억원(300억)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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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발행 회사채를 한 데 묶은 뒤, 금융회사 보증을 통해 우량채권으로 재탄생시킨 `프라이머리부채담보부증권(P-CBO)`도 대규모로 발행됐다. `신보뉴챌린지2010 4차1-2`(AAA)란 이름으로 발행된 이 P-CBO는 190여개 중소기업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2379억원어치 발행됐다. 신용 보증에는 한국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참여했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까지 5거래일 동안 신용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산업은 운수업으로 5bp 줄어들었다. 반대로 가장 많이 벌어진 산업은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으로 6bp 확대됐다.
◇ LS전선 1400억 3·5년만기 회사채 `A+` 평가
신용평가회사들은 LS전선이 오는 30일 발행하는 무보증회사채5-1(3년만기 700억)과 5-2(5년만기 700억)에 `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신세계(004170)와 삼성물산(000830)이 발행할 채권은 `AA+`와 `AA-`로 평가했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각각 1억달러, 900억원의 채권 발행을 추진 중이다.
또 SK건설은 대구광역시 아파트 신축공사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한 550억원(발행사는 아르테미스제일차)과 400억원(아르테미스제이차)의 ABCP에 대해 원리금 상환 보증을 섰다. 한신평이 매긴 이번 ABCP 등급은 `A2`다.
대우건설(047040)도 대구 주상복합아파트 건설 자금 마련을 위해 `대우감삼푸르지오제이차`가 발행한 450억원의 ABCP와 관련, 유사시 채무를 떠안기로 약속했다. ABCP 등급은 대우건설과 같은 `A2(긍정적검토)`로 평가됐다.
이날 등급이 상향되거나 하향된 기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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