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작년부터 프린터시장에 다시 진출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됐으나 그때마다 이를 일축해왔다.
28일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프린터 시장 재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최종 결정된 사안은 없다"며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1980년대 말 `골드스타`라는 브랜드로 프린터 사업에 진출했었다.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익성으로 1995년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LG상사를 통해 HP·캐논·렉스마크 등에서 제품을 받아 기업 시장을 공략해 왔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잉크젯 프린터시장이 아닌 레이저프린터 시장에 OEM(주문자상표 부착) 방식으로 공급받는 형식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강한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고, 전자제품시장에 유통망을 갖고 있는 만큼 일단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간에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국내 프린터업계 관계자는 "자체 엔진 기술이 없어 기술력을 갖추기에는.."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른 관계자는 "프린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최소 3~5년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코스피 1670선으로 후퇴..`외국인 사흘째 순매도`(마감)
☞LG, 美 `대학스포츠`와 같이 뛴다
☞`작고 가볍게` 개인용 프로젝터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