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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 대통령실은 모하메드 무이주 대통령이 이날 내각의 권고에 따라 이스라엘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관련 법률을 개정하고 내각에 소위원회를 만들어 관련 사안을 감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몰디브 국민의 분노가 높아짐에 따라 이뤄진 조치라고 알자지라는 설명했다.
아울러 몰디브는 팔레스타인을 도우려는 방안도 내놓았다.
무이주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이 필요로 하는 바를 살피기 위해 특사를 임명하고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와 함께 ‘팔레스타인에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을 위한’ 기금 모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몰디브인’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전국적인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몰디브는 인구 50여만명의 절대 다수가 무슬림이며 수니파 이슬람교가 국교다.
지난달 26일 이스라엘군이 라파 서부 탈 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해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치는 등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입국 금지 조치와 관련해 이스라엘 외무부는 현재 몰디브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비롯해 이중국적자에게 출국을 촉구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날 “이미 몰디브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은 어떤 이유로든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도움을 주기 어렵기 때문에 출국을 고려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스라엘 여권 소지자는 알제리,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레바논, 리비아,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예멘에도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