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전북도·군산시와 해상풍력 사업 활성화 나서

‘전북 해상풍력·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 협력’ MOU
풍력터빈 공장 설립에 협력…“전북, 해상풍력 거점 육성”
“전북 내 고용인력 창출…풍력터빈 등 생산 공급망 구축”
  • 등록 2023-09-25 오후 3:11:33

    수정 2023-09-25 오후 3:11:33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전라북도·군산시와 손잡고 전북도 해상풍력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25일 전라북도청에서 전북도·군산시와 전라북도 해상풍력·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과 김관영 전라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하운식 GE 베르노바 오프쇼어 윈드 코리아(GE Vernova‘s Offshore Wind Korea)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협약에 따라 군산 지역 항만과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해상풍력 배후부지 조성을 위한 입지를 검토하고 나셀 조립과 발전기 생산 등 풍력터빈 생산공장의 사전 설계 용역에 착수한다.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풍력터빈 생산부지와 연계한 지원항만 인프라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과 함께 도내에서 생산하는 해상풍력 제품이 전북도 해역의 해상풍력단지에 적극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오는 2036년까지 국내 해상풍력 설비 보급을 26.7기가와트(GW)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서남권·군산 앞바다에서 각 2.4GW, 1.6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지자체 주도로 추진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전북도가 공모 예정인 1.2GW 해상풍력단지 개발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서남해 시범·확산단지 1.2GW와 군산시 공공주도 1.6GW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사업성을 충족하는 물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약 1000억원을 GE와 공동 투자해 군산시에 풍력터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계획에 따라 전북도 내 150여명의 고용인력을 창출하고 풍력터빈과 기자재 생산 공급망을 구축, 앞으로 해상풍력단지와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개발 시 도내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HD현대일렉트릭과 GE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 전북도 내 해상풍력·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개발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전북을 국내 해상풍력발전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 CI (사진=HD현대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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