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론은 1990년 설립된 생명공학 기업으로 혈액암 치료제를 집중 개발 중이다. 특히 최근 수혈 의존성 저위험 골수이형성증후군(MDS) 치료제 ‘이메텔스타트’의 임상 3상에 성공,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메텔스타트는 텔로머라아제 억제제로 알려져 있다. 텔로머라아제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노화를 억제하는 젊음의 세포이지만 대부분의 암세포에서 관찰되고 있고 특히 악성종양에서 높은 활성도를 보여 암세포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로 알려졌다. 제론은 MDS 치료제뿐 아니라 재발성·불응성 골수 섬유증(MF) 치료제에 대한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코린 젠킨스 애널리스트는 “FDA가 제론의 저위험 MDS 치료제 ‘이메텔스타트’에 대한 승인 결정을 내년 6월 중순까지 발표할 것으로 예고했다”며 “승인을 가정할 때 내년 6월말 미국에서 신약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약이 출시될 경우 매출 규모는 15억달러로 추정했다.
그는 “다양한 데이터 검토와 신약 관련 전문가 집단과의 대화, 전례 등을 고려할 때 FDA로부터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의사들은 이메텔스타트 약물의 효능과 관리 가능한 안전성, 임상적 위험·기대 효과 등을 고려할 때 승인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론 주가는 지난해 98% 급등했지만 올 들어 3%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신약 기대감으로 2분기 급등했지만 3분기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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