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세계무역기구(WTO) 일반 이사회를 앞두고 “경제 한일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우리 정부를 응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악당을 의미하는 ‘빌런’에 비유하며 연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오늘 WTO 일반 이사회에서 일본 수출규제조치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 한다”며 “정부의 발빠른 조치로 정식의제로 채택됐고 164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세계무대에서 일본의 부당함을 알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세계무역질서를 훼손하고 경제 생태계를 교란했다”며 “WTO에서 부당함을 알리고 회원국 간에 공감대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며 자신감을 갖고 일본의 보복을 이겨내야 할 때”라고 극일을 다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당을 향해 “‘팀킬’을 그만두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정부의 대응이 구한말의 쇄국정책이라고 비난했는데 일본의 경제 보복에 기술 독립을 다짐하는게 어찌 쇄국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자유한국당은 일본에는 저자세, 정부에는 고자세로 대응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국민 공감 제로 정당”이라며 한국당을 ‘국회 빌런’ ‘추경 빌런’에 비유했다. 그러면서 “피해가 우려되는 우리 기업을 지원하고 일본의 보복에 대응하기 위해 추경 처리도 서둘러야 한다”며 “일본의 경제 보복에 국민의 73%가 적절하거나 더 강력하게 대응하라고 하는 만큼 본회의를 열어 초당적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국회 정상화를 재차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