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인니산 유연탄 품질관리 강화

석탄 품질검정기관·선박대리점과 MOU 체결
  • 등록 2016-01-20 오후 1:50:06

    수정 2016-01-20 오후 1:50:06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산 유연탄에 대한 품질관리와 이를 운반하는 연료공급선의 관리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니 석탄 품질검정기관(Carsurin사) 및 선적항 선박대리점(ITL·Internasioal Total Service & Logistics사)와 유연탄 품질관리 및 선적항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19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인니 현지 품질검정기관과의 양해각서는 중부발전 공급탄에 대한 공정한 검수 및 분석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공급사의 부적절한 요구를 방지하는 목적이다. 탄질분석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노력하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선적항 대리점과의 양해각서는 선적항에서의 불공정한 접안지연 행위를 방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중부발전 연료공급 선박이 신속하게 접안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자는 합의도 담겼다.

중부발전이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하는 발전용 유연탄은 총 410만t(작년 기준)으로 중부발전 전체 유연탄 수입량의 30%를 차지한다.

중부발전은 현재 4000MW(500MW×8기)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보령화력본부)를 운영 중이고 2019년에는 신보령화력(2000MW), 신서천화력(1000MW)의 건설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시점 이후 중부발전의 유연탄 사용량은 현재 연간 1400만t에서 2500만t으로 1100만t(44%) 증가할 전망이어서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입하는 유연탄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태립 ITL사 대표, 김민수 중부발전 석탄팀장, Park Timotius Carsurin사 사장(사진 왼쪽 세번째부터)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유연탄 품질관리 및 선적항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중부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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