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문 대표의 담화는 한마디로 나라를 도탄으로 몰아가겠다는, 국민에 대한 반민생 국론분열의 선전포고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표는 국정교과서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이 아무리 무책임한 야당이라지만 19대 국회를 5개월, 정기국회를 1달 남겨놓은 시점에서 절박한 청년 일자리와 민생경제 등 산적한 민생 현안을 무참히 내팽개칠 수 있는지 그 무책임함에 개탄스럽다”며 “후진적 정치 선동”이라고 강조했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의 협조 요구 외에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다른 수단은 없느냐’는 질문에 “절박함을 새정치연합과 국민에게 알리고 호소하는 것”이라며 “하루빨리 국회를 정상화시켜 국민이 원하는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을 해나가는 것이 국회의 몫”이라고 했다.
이어 “예산안 심의나 법률안 심사 등 야당에 함께 하자고 호소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단독으로 할 수밖에 없으면 단독으로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5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단독 개회할 여지 둔 셈이다.
그는 “새정치연합은 더 이상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의 바람을 외면하지 말고 국회를 즉각 정상화해 산적한 민생현안 처리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