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에버다임 인수 본계약 체결

지분 45.17% 940억원에 인수...새로운 성장동력확보 차원
  • 등록 2015-09-25 오후 4:30:33

    수정 2015-09-25 오후 4:30:33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가 건설기계중장비 생산업체인 (주)에버다임 지분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현대그린푸드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신한PE와 에버다임 지분 45.17%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주체는 현대그린푸드의 자회사인 현대H&S로 거래 규모는 약 940억원이다. 인수자금은 전액 현금이다.

에버다임은 콘크리트 펌프트럭, 타워크레인, 어태치먼트, 락드릴, 소방차 등을 생산하는 건설기계중장비 생산업체로 콘크리트펌프트럭, 소방차와 타워크레인 분야 국내 1위 회사다.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실적 개선을 보여 지난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61억원, 206억원을 나타냈다.

현대H&S는 현대그린푸드의 법인영업(일반상품 도소매)과 의류패션, 금강산 사업부가 물적분할하며 설립됐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기업에 산업용 건설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어 에버다임과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다.

앞서 신한PE는 올해 9월말 펀드 만기가 도래하면서 에버다임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19일 현대그린푸드와 에버다임 지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독점적 우선협상권을 부여하고 협상을 진행해왔다.

신한PE는 이번 거래로 지난 2010년 2호 펀드(PEF)를 통해 투자한 지 5년 만에 내부수익률(IRR) 기준 16%가량의 수익을 얻게 됐다. 신한PE는 당시 양철우 대표 등 구주주 지분 총 18.56%(250만주)를 200억원을 들여 매입하고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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