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2015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대상으로 30개 중소·중견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에 산업부와 중기청이 별도로 운영하던 월드클래스 300(WC 300)과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을 통합키로 한 이후 첫 대상을 공동 선발한 것이다.
WC 300으로 선정되려면 매출 400억~1조원, 수출비중 20% 이상, 연구·개발(R&D) 집약도 또는 매출증가율이 3년 평균 2% 이상이거나 5년 평균 15% 이상 돼야 한다.
중기청은 “산·학·연 전문가로 평가위원을 구성하여 지난 4월 말부터 50일 동안 요건심사, 분야평가, 현장실사 및 평판검증, 종합평가의 4단계 심층 평가를 실시해 최종 기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4곳(47%)으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통신’이 11개사로 가장 많고 기계장비, 자동차 부품 및 의료광학기기가 각각 4개사, 석유화학이 3개사 등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매출 400억~1000억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은 “올해 선정된 30개 기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향후 10년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우선 핵심 및 응용기술 개발을 위한 R&D를 위해 연간 최대 30억원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KOTRA, 금융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연계해 전문인력, 자금, 글로벌 시장확대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게 된다.
조종래 중기청 중견기업정책국장은 “WC 300과 글로벌전문기업 육성사업이 처음으로 지원기업을 공동선정한 만큼 지원프로그램의 중복배제 및 효율성을 높여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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