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클라우드가 출시된 지난 4월21일 이후 17.20% 올랐다. 연초 주류사업이 성공할지 불확실한 데다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주춤하던 것과는 달라진 흐름이다.
클라우드 출시 이후 맥주사업에 대한 우려는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주가는 이날 장중 188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달 11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맥주사업 관련 마케팅은 물론 증설하는 데 비용이 추가로 들어갈 예정이지만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인 만큼 증권가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롯데칠성은 연산 5만킬로리터(㎘)인 맥주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10만㎘로, 2017년까지 40만㎘로 확장할 계획이다. 마케팅 비용 탓에 2분기는 물론 3분기까지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전년동기 대비 1.82% 감소한 584억원에서 형성됐다.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맥주사업 관련 마케팅비용이 3분기를 고점으로 완화될 전망이고 소주 등 본업에서의 영업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맥주사업 비용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앞으로 필리핀 펩시에 이어 미얀마 음료법인을 인수하는 등 해외에서 강화되는 음료사업 또한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