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널리스트 데이 배경과 의미는?

소극적 기업 IR에서 적극적 외부 소통문화 강화 예상
  • 등록 2013-11-06 오후 3:22:40

    수정 2013-11-06 오후 5:30:49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삼성전자가 6일 8년 만에 개최한 ‘애널리스트 데이’는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삼성전자 에널리스트 데이가 열린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는 국내외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 자리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CE 부문장(사장), 신종균 IM부문장(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 전동수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우남성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 등 삼성전자의 내로라하는 스타 경영인들이 총출동했다. 대외적인 행사에 삼성전자의 대표적 경영인들이 이처럼 대거 한자리에 모인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 대해 얼마나 중요하게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있는지를 반영한다. 이 자리에는 삼성그룹의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인 김기남 사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IT 시장에서 어떻게 성장했고, 비즈니스 변화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설명하고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해 8년 만에 애널리스트 데이를 다시 열게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의 실적을 경신하고 있음에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이유로 삼성전자의 소극적인 IR 활동을 지적해왔다.

삼성전자가 지난 2005년 이후 8년 만에 애널리스트 데이를 재개함으로써 향후 삼성전자의 IR에 대한 전략과 기업문화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존의 다소 소극적인 기업 IR 자세에서 벗어나 앞으로 시장과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애널리스트 데이 개최를 계기로 삼성전자가 적극적인 기업 IR 활동에 나설 경우 삼성전자의 주가가 고공 행진을 할 수 있을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애널리스트 데이가 열린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2.29%가 하락한 145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6일 삼성전자가 8년만에 재개한 ‘애널리스트 데이’가 열린 서울 신라호텔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삼성전자의 중장기전략에 대해서 발표하고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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