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대 고액연봉자, 김&장 148명·삼성전자 62명

김현숙 의원, 건보료 상한액 230만원 넘는 2522명 분석
SK에너지 28명, 법무법인 광장 20명, 현대자동차 14명 등
  • 등록 2013-10-15 오후 4:08:31

    수정 2013-10-15 오후 4:08:31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10억대 연봉소득자 숫자에서 김&장 법률사무소가 삼성전자를 두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며 압도했다.

15일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료 상한액인 월급 7810만원 이상을 받는 직장인은 2009년 1945명에서 올해 2522명으로 30%포인트 급증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보수월액 상위 10개 사업장(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
9억3720만원(7810만원X12)이 넘는 연봉을 받는 직장가입자가 있는 사업장으로는 김&장 법률사무소가 148명으로 가장 많았다. 두번째로 많은 삼성전자(005930)(62명)의 2배가 넘었다. 이어 SK에너지(096770) 28명, 법무법인 광장 20명, 현대자동차(005380)가 14명, 삼일회계법인 12명, 대신증권(003540) 11명 등이었다. KTB투자증권이 9명, SK텔레콤(017670)메리츠종금증권(008560)이 각각 8명씩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료 최고액을 내는 개인 중에서는 자생한방병원의 S씨가 월 1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대목산업개발 J씨와 삼성전자 S씨는 14억원, 한국정밀 L씨, 삼성엔지니어링 M씨가 각각 13억원원씩이었다. 삼성전자 L씨와 영신공업사 Y씨가 10억원, SK이노베이션 C씨는 월 9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현숙 의원은 “개인소득 1위부터 5위까지 월 부담 보험료는 급여의 0.14~0.17% 수준으로 나타났다”면서 “소득이 높다고 소득세처럼 비례적으로 부담할 필요는 없지만, 조금 더 부담하는 방법으로 전반적으로 건전재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는 “S씨의 급여 17억원은 개인사업장의 세전사업소득을 국세청에 신고한 금액”이라면서 “사업소득을 받는 개인사업장 사업주와 월급을 근로소득자를 구분하지 않아 오해가 빚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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