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부회장은 이날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부친상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휴대폰 2분기 사업 턴어라운드가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휴대폰을 생산하는 LG전자 MC사업본부는 작년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은 1005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286억원에 적자전환한 것이다. 휴대폰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에 비해 10%에 감소한 2450만대에 그쳤다.
신사업 계획과 관련해선 "그런 것은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취임 후 LG전자에 `독한 DNA`가 심어졌느냐는 질문엔 "잘 모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한편 정도현 LG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전체 휴대폰 중 스마트폰의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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