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갤럭시탭이나 아이패드를 기다리는 국내 소비자들은 출시일과 판매가격 등 구체적인 구매정보가 제대로 제시되지 않아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지난주 삼성전자가 갤럭시탭을 공개하면서, 이르면 8일께 SK텔레콤을 통해 공식 판매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아직 출시일과 판매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SK텔레콤(017670)의 공식 답변은 "일부 소프트웨어 수정작업이 진행중이며, 삼성전자 측과 판매가격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이다. 나아가 "당초 판매일도 8일로 확정된 것이 아니었으며, 이번주중에는 판매가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이미 제품을 공개했고, 경쟁제품인 아이패드 판매가 임박한 마당에 판매시기를 늦추고 있는 이유로는 약하다는 것.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갤럭시탭의 방통위 약관승인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의 갤럭시탭 약관승인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OPMD는 하나의 이동통신 요금제로 여러 디지털 기기를 3G망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SK텔레콤은 월 3000원에 `T데이터셰어링`이란 상품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네트워크 과부하 문제는 없을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판단이 그렇다해도 정책당국인 방통위 승인없이는 갤럭시탭 출시가 늦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러는 사이 흥미로운 일이 생겼다. SK텔레콤이 8일께 갤럭시탭을 출시할 것으로 예측한 KT(030200)가 지난 7일 오후에 부랴부랴 9일부터 예약판매에 나선다고 발표했는데, 갤럭시탭보다 아이패드가 먼저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
물론 KT측도 아이패드 판매가격은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갤럭시탭에 대응하기 위해 우선 예약판매 일정만 알린 셈이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다보니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 특히 아이패드 대기자들에게선 `정확한 출시일이나 가격 정보도 없이 예약부터 받고 보는 것은 가입자 묶어두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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