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유모차 내구성은 ‘우수’ 가격은 최대 ‘2.6배’"

제품 모두 안전기준 2배 이상 충족
플렉스탭3 최고가 제품 대비 38%↓
손잡이에 짐 걸면 넘어질 위험 있어
  • 등록 2024-09-24 오후 1:57:22

    수정 2024-09-24 오후 1:57:22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휴대형 유모차 대부분 품질이나 성능은 제품 모두 우수했지만 가격차이는 최대 2.6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소비자원이 주요 유모차 브랜드 8개 제품의 품질·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의 내구성이 우수했고 기본·섬유 품질, 안전성 등에서 관련 기준을 충족했으나 사용 편의성, 가격 등은 제품 간 차이를 보였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트래블(뉴나), 레브(리안), 버터플라이(부가부), 요요2 6+(스토케), 지니에스(와이업), 뉴퀴드2(잉글레시나), 에어플러스(줄즈), 플렉스탭3(타보) 등이다.

(자료=소비자원)
먼저 외관 결함·주행 성능·등받이 내하중·안전벨트·발판 및 다리지지대 강도·접힘 방지 잠금장치 등 유모차가 구비해야 할 기본 품질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좌석·등받이·햇빛 가리개 부위 섬유 재질의 견뢰도(마찰·물·세탁·일광)·파열강도·침액 및 땀액 저항성 등 섬유 품질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유모차의 주행 및 잠금장치 내구성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의 2배(15만회·200회) 가혹 조건에서도 파손·변형이 없어 우수했다. 다만 손잡이에 짐(3kg)을 걸면 유모차가 넘어질 위험이 있어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했다.

제품 가격은 31만2000원 ~ 82만6500원 범위로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났고, 플렉스탭3(타보) 제품이 최고가 제품 대비 38% 수준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 밖에도 8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의무표시사항인 사용가능연령·체중을 해외 안전기준을 준용하여 잘못 표시하거나 연속사용시간 표시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했다. 해당 제품은 뉴퀴드2(잉글레시나), 버터플라이(부가부), 에어플러스(줄즈), 요요2 6+(스토케), 지니에스(와이업), 트래블(뉴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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