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새 원내대표 심재철…“당장 선거법·예산처리 중단해야”(종합)

9일 원내대표 경선…1,2차 선거 모두 1위로 당선
1980년대 운동권 출신…협상보단 ‘투쟁’ 무게 실을 듯
비박 넘어 무계파…“계파 논쟁은 더 발을 못 붙일 것”
‘친박 전략통’ 김재원 정책위의장…“오늘부터 재협상”
  • 등록 2019-12-09 오후 12:10:42

    수정 2019-12-09 오후 12:10:42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심재철 의원(왼쪽)과 신임 김재원 정책위의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축하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 ‘비박(비박근혜)계’ 심재철 의원이 당선됐다. 심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친박계’ 김재원 의원(3선)은 정책위의장을 맡는다.

9일 한국당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심 의원은 강석호·김선동 의원과 함께한 한 2차 결선투표에서 52표를 얻어, 각각 27표를 얻은 강석호·김선동 의원을 큰 차이로 이겼다.

앞서 심 의원은 유기준 의원을 포함해 4명이 겨룬 1차 투표에서도 38표를 얻어 1위로 2차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당선이 확정된 후 심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잘 싸우고 이 난국들 잘 헤쳐나가기 위한 여러분들의 미래를 위한 고심의 결단들이 이렇게 모였다”며 “앞으로도 겸허하게 당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당장 공수처법, 선거법. 예산안 가지고 오후에 협상에 들어갈 것 같다”며 “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의장을 찾아가 ‘오늘 당장 예산안 지금 추진하려는 거 정지해라. 4+1 안 된다. 같이 협의하자’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위의장을 맡게 된 김재원 의원은 “지금까지 여당에서 저질러놓은 이야기를 잘 알고 있다. 오늘부터 다시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우리 당이 늘 의원 여러분 역량 최고조로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어드리겠다. 이기는 정당 늘 승리하는 정당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남 출신으로 서울대 재학시절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바 있는 심 원내대표 크게 비박계로 분류되긴 하지만 사실상 계파가 없다. 심 원내대표는 경선 출마 기자회견 때도, 이날 정견발표에서도 “나는 계파가 없다. 따라서 제가 당선된다면 계파 논쟁은 더 발을 못 붙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심 원내대표는 2000년 16대 총선을 시작으로 경기도 안양에서 5선을 했다. 당내에서는 김무성(6선) 의원을 제외한 최다선으로, 20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부의장을 지냈다. 정치권에서는 심 원내대표의 그간 발자취를 봤을 때 여권과 협상보단 강경 투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정무수석을 지낸 ‘친박계 핵심’이다. 황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게 물밑에서 각종 전략을 조언한 ‘전략통’으로도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 스냅타임
    2024년 11월 1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31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30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2024년 10월 29일 오늘의 운세
  • 스냅타임
    10월 22일 오늘의 운세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