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7.63%(9500원) 오른 13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도 6.40% 올랐고, LG전자도 3.58% 상승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6’의 출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와 수익 개선 전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애플이 출시할 신규 아이폰의 두께가 기존보다 얇아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며 LG이노텍이 보유한 초소형 카메라 모듈 공정 기술이 주목을 받은 까닭이다. 업계는 아이폰6의 두께가 6~7mm 수준으로 얇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카메라 모듈의 부피도 함께 줄어야 한다. 이 때문에 LG이노텍의 초소형 카메라 공정 기술이 이익 증가에 기여하리라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애플 모멘텀에 초고화질(UHD) TV 확대 기대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2분기까지는 실적이 시장 기대를 하회해도 3분기부터 애플의 아이폰6, 아이와치 등 신제품과 50인치 이상 UHD TV 생산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서 나오는 달러-원 환율하락과 중국공장 가동에 대한 감가상각비 증가에 대한 우려도 진정되고 있다. 2분기에 반등하고 있는 패널가격이 3분기에는 상승폭을 확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신규 스마트폰 ‘G3’가 주가 상승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G3는 출시 5일 만에 1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누적 판매량이 1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증권가는 그동안 적자로 고전했던 휴대폰 사업부가 2분기에는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는 2분기 영업이익 110억원을 기록, 4분기 만에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시스템 에어컨 등 프리미엄급 가전 사업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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