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지진 덕에 내진용 철강재 '웃음꽃'

현대제철, 내진용 고성능 H형강 23만t 판매목표
"SHN, 최근 5년 동안 판매량 11배 늘어"
  • 등록 2014-04-02 오후 5:05:08

    수정 2014-04-02 오후 5:05:08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제철은 건축구조용 압연 H형강인 ‘SHN’ 판매를 올해 23만 t까지 확대하겠다고 2일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에 크고 작은 지진이 관측되면서 내진 설계에 필요한 건축구조용 압연 H형강의 판매가 급증한 데 따라 성장 목표를 공격적으로 잡은 것이다.

현대제철(004020) 관계자는 “우리나라 지진 발생 빈도가 큰 폭으로 늘고 건축물에 내진 설계를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며 “건축물 설계 방향도 초고층 건축물로 옮겨 가면서 SHN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SHN를 개발한 직후인 2006년에 수요는 400t 수준에 불과했지만 2009년 1만 4000t으로 늘었고, 작년 15만 7000t까지 급성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작년 국내 지진 발생이 93회로 예년보다 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 3.0 이상 지진도 17회로 예년 평균(9.2회)보다 7.8회나 많았고 인체가 지진을 느낄 수 있는 지진인 유감지진도 15회로 예년 평균(8.2회)보다 많이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3층이나 면적 1000㎡ 이상 건축물 신축이나 증·개축 때 내진설계를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2층 이하나 면적 500㎡ 이하의 소규모 건축물도 내진설계를 적용토록 권고하는 등 관련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SHN는 지난 2005년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개발,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는 고성능 H형강 제품이다. 시속 250km 이상의 풍속이나 진도 6 규모의 지진에 대응할 수 있고, 5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상암동 조선일보 사옥, 김천 한국전력기술 사옥 등 국내 대형 건축물뿐 아니라 콜롬비아 보고타 석탄 화력발전소, 필리핀 아레나 콘서트홀,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등 해외 프로젝트 건축물에도 사용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SHN는 건축물의 고층화·대형화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지진·강풍·폭설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고성능 강재”라며 “뛰어난 고성능 제품으로 국민 안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 현대제철, 제품 가격 하락 가능성 커..목표가↓-유진
☞ 현대제철, 정몽구 회장 물러난 사내이사 재무通으로
☞ 현대제철 여자축구단, 2년 연속 우승 '준비'
☞ [특징주]현대제철, 남미 시장공략 성공 소식에 '강세'
☞ 현대제철 H형강, 남미 플랜트 시장 개척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홀인원' 했어요~
  • 우아한 배우들
  • 박살난 車
  • 화사, 팬 서비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