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004020) 관계자는 “우리나라 지진 발생 빈도가 큰 폭으로 늘고 건축물에 내진 설계를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며 “건축물 설계 방향도 초고층 건축물로 옮겨 가면서 SHN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SHN를 개발한 직후인 2006년에 수요는 400t 수준에 불과했지만 2009년 1만 4000t으로 늘었고, 작년 15만 7000t까지 급성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작년 국내 지진 발생이 93회로 예년보다 2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 3.0 이상 지진도 17회로 예년 평균(9.2회)보다 7.8회나 많았고 인체가 지진을 느낄 수 있는 지진인 유감지진도 15회로 예년 평균(8.2회)보다 많이 증가했다.
SHN는 지난 2005년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개발,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는 고성능 H형강 제품이다. 시속 250km 이상의 풍속이나 진도 6 규모의 지진에 대응할 수 있고, 5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상암동 조선일보 사옥, 김천 한국전력기술 사옥 등 국내 대형 건축물뿐 아니라 콜롬비아 보고타 석탄 화력발전소, 필리핀 아레나 콘서트홀, 남극 장보고 과학기지 등 해외 프로젝트 건축물에도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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